<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2>
마르셀 프루스트 | 민음사 | 2022-11-18 | 312쪽 | 크기 140x224x30mm
13년간(1909~1922) '잃시찾'을 써 나간 마르셀 프루스트,
10년간(2012~2022) '잃시찾'을 번역해 온 불문학자 김희영의 결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마지막 7편 「되찾은 시간」으로 드디어 완간!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총 13권(원서로는 7편)으로 민음사에서 완간되었다. 1편 「스완네 집 쪽으로」, 2편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 3편 「게르망트 쪽」, 4편 「소돔과 고모라」, 5편 「갇힌 여인」, 6편 「사라진 알베르틴」에 이어 10년 만에 완간의 결실은 맺는 마지막 편은 7편 「되찾은 시간」(민음사판으로는 12, 13권)이다. 1909년부터 1922년 11월 18일까지 13년간 '잃시찾'을 써 나간 마르셀 프루스트, 그리고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잃시찾'을 번역한 불문학자 김희영. 마지막 7편 「되찾은 시간」이 출판됨으로써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완간을 맞이했으며, 이는 세기를 교차하는 문학사의 '하나의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1909년부터 1922년 11월 18일 죽는 날까지, 마르셀 프루스트는 작가의 내적 고향은 동일하며 따라서 작가는 엄밀한 의미에서 한 권의 책밖에 쓰지 못한다고 외치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쓰고 또 썼다. 프루스트가 1909년에 계획했던 책은 '마음의 간헐'이라는 제목 아래 '잃어버린 시간'과 '되찾은 시간'의 이분법적인 구성이었다. 그러나 그가 출판사 찾기에 실패하면서 1913년 신생 출판사인 그라세 출판사가 자비 출판을 조건으로 예고한 작품은 처음의 두 권에서 세 권으로 늘어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란 제목 아래 「스완네 집 쪽으로」, 「게르망트 쪽」, 「되찾은 시간」의 세 권이었으며, 이것이 1차 세계 대전의 발발로 수많은 교정 작업 덕분에 일곱 권으로 늘어난다. 그러므로 「되찾은 시간」의 여정은, 일찍부터 문학적인 소명을 꿈꾸어 온 한 문학청년이 무엇을 쓸 것인가와 어떻게 쓸 것인가에 관한 답을 발견하고, 드디어는 작가의 꿈을 실현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되찾은 시간」은 질베르트의 초대를 받아 화자가 콩브레 근방 탕송빌성에 체류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과거 콩브레를 산책하며 품은 꿈이 하나씩 무너지는 걸 보면서, 공쿠르의 미발표 일기를 읽으면서, 마르셀은 자신이 오랜 세월 꿈꾼 문학이 이런 것이라면 차라리 재능의 부족으로 글을 쓸 수 없는 것이 다행이라고 여기며 삶과 문학에 대한 깊은 회의와 우울증에 빠진다. 이어 긴 투병 생활이 이어지고 파리를 떠나 두 번의 요양원 생활을 한다. 그러다 1914년과 1916년 파리에서의 짧은 체류 중 1차 세계 대전의 참상을 목격하고, 비행기 공습으로 컴컴한 파리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쥐피앵이 운영하는 수상쩍은 호텔에서 기이한 손님들과 사슬에 묶여 채찍질당하는 샤를뤼스를 목격한다. 마침내 전쟁이 끝나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옛 지인들을 만나기 위해 게르망트 대공 저택에서 열리는 오후 모임에 참석하려 저택에 들어가는 순간 포석을 밟으면서, 또 연이어 게르망트 대공의 서재에서 어린 시절 종탑을 보며, 화자는 문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는 일련의 비의지적 기억을 체험한다. 그리하여 "문학 작품의 모든 소재는 내 지나간 삶"이라는 인식에 도달하고 '가면무도회'에 들어가는 순간, 또 한 번의 반전이 일어나, 드디어 피로와 승화의 절정에서 긴 여정을 마감한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3>
마르셀 프루스트 | 민음사 | 2022-11-18 | 312쪽 | 크기 140x224x30mm
13년간(1909~1922) '잃시찾'을 써 나간 마르셀 프루스트,
10년간(2012~2022) '잃시찾'을 번역해 온 불문학자 김희영의 결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마지막 7편 「되찾은 시간」으로 드디어 완간!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총 13권(원서로는 7편)으로 민음사에서 완간되었다. 1편 「스완네 집 쪽으로」, 2편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 3편 「게르망트 쪽」, 4편 「소돔과 고모라」, 5편 「갇힌 여인」, 6편 「사라진 알베르틴」에 이어 10년 만에 완간의 결실은 맺는 마지막 편은 7편 「되찾은 시간」(민음사판으로는 12, 13권)이다. 1909년부터 1922년 11월 18일까지 13년간 '잃시찾'을 써 나간 마르셀 프루스트, 그리고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잃시찾'을 번역한 불문학자 김희영. 마지막 7편 「되찾은 시간」이 출판됨으로써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완간을 맞이했으며, 이는 세기를 교차하는 문학사의 '하나의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1909년부터 1922년 11월 18일 죽는 날까지, 마르셀 프루스트는 작가의 내적 고향은 동일하며 따라서 작가는 엄밀한 의미에서 한 권의 책밖에 쓰지 못한다고 외치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쓰고 또 썼다. 프루스트가 1909년에 계획했던 책은 '마음의 간헐'이라는 제목 아래 '잃어버린 시간'과 '되찾은 시간'의 이분법적인 구성이었다. 그러나 그가 출판사 찾기에 실패하면서 1913년 신생 출판사인 그라세 출판사가 자비 출판을 조건으로 예고한 작품은 처음의 두 권에서 세 권으로 늘어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란 제목 아래 「스완네 집 쪽으로」, 「게르망트 쪽」, 「되찾은 시간」의 세 권이었으며, 이것이 1차 세계 대전의 발발로 수많은 교정 작업 덕분에 일곱 권으로 늘어난다. 그러므로 「되찾은 시간」의 여정은, 일찍부터 문학적인 소명을 꿈꾸어 온 한 문학청년이 무엇을 쓸 것인가와 어떻게 쓸 것인가에 관한 답을 발견하고, 드디어는 작가의 꿈을 실현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되찾은 시간」은 질베르트의 초대를 받아 화자가 콩브레 근방 탕송빌성에 체류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과거 콩브레를 산책하며 품은 꿈이 하나씩 무너지는 걸 보면서, 공쿠르의 미발표 일기를 읽으면서, 마르셀은 자신이 오랜 세월 꿈꾼 문학이 이런 것이라면 차라리 재능의 부족으로 글을 쓸 수 없는 것이 다행이라고 여기며 삶과 문학에 대한 깊은 회의와 우울증에 빠진다. 이어 긴 투병 생활이 이어지고 파리를 떠나 두 번의 요양원 생활을 한다. 그러다 1914년과 1916년 파리에서의 짧은 체류 중 1차 세계 대전의 참상을 목격하고, 비행기 공습으로 컴컴한 파리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쥐피앵이 운영하는 수상쩍은 호텔에서 기이한 손님들과 사슬에 묶여 채찍질당하는 샤를뤼스를 목격한다. 마침내 전쟁이 끝나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옛 지인들을 만나기 위해 게르망트 대공 저택에서 열리는 오후 모임에 참석하려 저택에 들어가는 순간 포석을 밟으면서, 또 연이어 게르망트 대공의 서재에서 어린 시절 종탑을 보며, 화자는 문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는 일련의 비의지적 기억을 체험한다. 그리하여 "문학 작품의 모든 소재는 내 지나간 삶"이라는 인식에 도달하고 '가면무도회'에 들어가는 순간, 또 한 번의 반전이 일어나, 드디어 피로와 승화의 절정에서 긴 여정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