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짧지만, 오랫동안 깊이 생각해봅니다. 그 문장이 주는 모습을 그려봅니다.”詩를 읽고 따라 쓰는 시간은 짧지만, 오랫동안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다나도 모르는, 나를 찾아가는 시간이다그저 시가 좋아서, 시 필사를 수년째 해온 국어 교사 김재우. 학생들과 함께 시를 필사하고 주변에도 시를 나눴다. 시를 필사하는 모임 ‘수요시식회’를 열고, 이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시와 문장을 모아 《수요시식회 필사노트》를 출간했다.이 책에는 사람, 자연, 세상, 그리고 혼자 하는 시간을 주제로 한 김소월, 윤동주, 백석, 함민복, 권대웅, 강은교, 천양희 등 친근한 시인의 시가 있다. 리모 김현길, 제이, 김수환, 박수경 등 숨은 작가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시도 만날 수 있다. 전혜린, 이어령, 나희덕, 박완서, 장영희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문인의 깊이 있는 문장도 만날 수 있다.김재우와 수요詩식회는 독자들도 꼭 한번은 따라 써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52편의 시와 문장을 엄선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볼 수 있도록 52주차에 맞춰 시와 문장을 읽고 따라 쓸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필사하는 틈틈이 감상도 하고, 낭독도 하고, 생각도 하고, 쉼도 갖을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면을 구성하였다.책과 함께 일주일에 하루, 나만의 시간을 정해, 아름다운 시와 문장을 읽고 쓰는 시간을 가져보자. 햇빛을 받은 꽃처럼 마음이 건강해지고 따뜻한 차 한 잔처럼 마음 곳곳 온기가 전해질 것이다.
■ 상세이미지
■ 목차
필사 이야기_ 백석의 시를 필사했던 윤동주를 돌아보며수요詩식회_ 수요일엔 시를 나눕니다1st 햇빛이 말을 걸다_ 권대웅2nd 나무가 말하였네_ 강은교3rd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_ 전혜린[필사의 맛] 시작이 반4th 밀물_ 정끝별5th 오월_ 피천득6th 나는 기쁘다_ 천양희7th 아름다움_ 법정[필사의 맛] 감상8th 호수_ 정지용9th 어느 보통날 협재리에서_ 리모 김현길10th 속도, 그 수레바퀴 밑에서_ 나희덕11th 꽃 피는 해안선_ 여수 돌산도 향일암_ 김훈[필사의 맛] 사진12th 뿌리가 나무에게_ 이현주13th 꽃나무_ 이상14th 패랭이꽃_ 정습명[필사의 맛] 꽃과 나무의 시15th 꽃_ 이육사16th 매화_ 김용준17th 우화의 강_ 마종기18th 해바라기의 비명(碑銘)-청년 화가 L을 위하여_ 함형수[필사의 맛] 쉼19th 바다와 나비_ 김기림[필사의 맛] 영화처럼20th 새벽밥_ 김승희21st 슬픈 환생_ 이운진22nd 시를 쓰듯_ 제이23rd 각자 자기가 있을 자리에 있다_ 이자현[필사의 맛] 시 이어서 쓰기24th 눈은 내리네_ 박용철25th 가을_ 김현승26th 단풍_ 백석[필사의 맛] 낭송◇ 쉼休의 공간27th 풀잎_ 박성룡28th 신록 예찬_ 이양하[필사의 맛] 산책29th 낙엽을 태우면서_ 이효석30th 김 선비 집을 찾아서(訪金居士野居)_ 정도전31st 풀벌레들의 작은 귀를 생각함_ 김기택32nd 검색이 아니라 사색이다_ 이어령33rd ‘책’보다 ‘冊’_ 이태준[필사의 맛] 시시(詩視)한 여행34th 어린이 찬미_ 방정환35th 그 사람을 가졌는가_ 함석헌36th 세종어제훈민정음_ 세종[필사의 맛] 명언 137th 세한도_ 김정희38th 늙은 꽃_ 문정희39th 오래된 기도_ 이문재40th 돌에_ 함민복41st 묘한 존재_ 이희승[필사의 맛] 명언 242nd 덜 채워진 그릇_ 조남명43rd 사랑하는 너에게_ 장영희44th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_ 박완서45th 아버지의 지정석_ 김수환46th 엄마야 누나야_ 김소월[필사의 맛] 동요47th 성장_ 박수경48th 조용한 일_ 김사인49th 사랑하는 까닭_ 한용운50th 지란지교를 꿈꾸며_ 유안진[필사의 맛] 소설51st 묵화(墨畵) _ 김종삼52nd 어쩌면 너는_ 황경신◇ 한 권의 필사를 마치며◇ 쉼(休)의 공간◇ 이 책과 함께한 작품들◇ 필사, 함께 해요! 수요詩식회◇ 필사 후기
■ 출판사서평
필사 모임 사람들의 추천글-책을 읽을 시간과 여유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런 참에 필사 모임에 참여하면서 혼자 집중할 수 있는 순간과 마음을 다듬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좋은 글을 따라 쓰면서 내 것으로 스며들 수 있었다. 따라 읽으면서 쓰는 동안 기초적인 문법과 맞춤법, 띄어쓰기에 신경 쓰기 시작했다.-내가 혼자 읽는 글의 세계에 벗어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접하게 되어 무엇보다 좋습니다. 그리고 함께하는 분들과의 연대감을 통해 사람 사는 것이 다 거기서 거기구나, 나 혼자만 그런 게 아니구나, 하는 안도와 위안을 받게 됩니다.-공감하는 좋은 글들을 필사하며 오롯이 글에 집중하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힐링의 시간이 때로는 반성과 다짐의 시간이 되기도 했어요.-필사를 통해 무엇보다 책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어요. 그리고 함께하는 분들과의 소통으로 저마다의 다양성을 쉽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 저자소개
엮음 : 김재우 국어 교사입니다. 시를 좋아하고 수요일마다 시를 나눕니다. 그리고 좋은 글을 필사합니다. 커피, 인도, 나무, 사색, 산책, 달리기, 여행, 테니스를 좋아합니다. 가끔 독립책방에 들릅니다. 언젠가는 동네 작은 책방지기가 되는 꿈을 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