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섭 시집(초판본/작가서명) - 나의 사랑이라 부르는
나의 사랑이라 부르는
김근섭 시집
규장각
南枳 金根燮
토박이 광주산으로
조선대학교 미술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여
문인화가로서 활동하고,
학교에서는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월간 「문예사조」에 시 부문과
「아동세계문학」동시 부문 당선을 계기로 등단한다.
한국문인협회, 광주문인협회, 한국아동문학회,
광주·전남아동문학연합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지은이 / 김근섭
펴낸이 / 김용휴
펴낸곳 / 규장각
초판인쇄 / 1993년 3월 25일
초판발행 / 1993년 3월 30일
값3,500원
무돌이 기지개를 켭니다.
먹을 갈다 뜰에 나서면
다시 새로운
화선지가 펼쳐지고
밤바람 함뿍 받으며
서리 머금은, 감나무 잎 밟히는 소리가
물살처럼 번집니다.
불꽃처럼 시를 사랑하고
먹을 사랑하다
하얗게 재가 되고 싶습니다.
무돌이 해가 오르고 있습니다.
이제 새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