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집은 시인의 모든 생애를 관통하는 통곡이자 삶 자체라고 할 수 있다. 감각에 기댄 시와 시집이 난무하는 세상 속에서 묵묵히 자신의 언어를 탐문한 끈기가 놀라울 따름이다. 그런 점에서 이 시집은 단순한 시의 모음이 아니다. 시인의 시적 여정에 드리운 사유와 통찰이 축복처럼 다가온다.
책머리에
1부 누가 무현금에게 한뎃잠을 재우는가
겨울소리
몌별袂別
윤사월閏四月
탁설鐸舌
빈집
독거獨居
문바람 팽?
초승달
놋요강
산명山鳴
모종暮鐘
먼 산이 그리운 것은
둠벙
징소리 정鉦
흐르는 눈물 누淚
여름밤
제설
거기 누구신가
유리문
손수의 술
2부 천리 먼 곳에서 천천히 걸어오는 연
인因
연緣 2
연緣 3
연緣 6
연緣 7
연緣 8
연緣 11
연緣 12
연緣 13
연緣 20
산길 1
산길 2
산길 3
산길 4
산길 5
산길 6
환상통 1
환상통 2
환상통 3
3부 꽃잎이거나 나비이거나
ㅸ?왓 수국水菊
간봄 그리매
진달래꽃
가래나무 암꽃
반개半開
패랭이꽃 거?
포스트 잇
겨울나무
미나리 꽃
아카시아 꽃
오목거울
하얀 목련
화문花紋
대 숲
봄꽃
매화 Ⅳ
매화 Ⅴ
4부 없는 줄 알면서도 오래 붙들려 있었다
늙은 달
갈고리달
무지無知
새 날아가다
지나가는 새
육필肉筆
은날개녹색부전나비 암컷
매미소리
그릇
가을산소
춘수春愁
선화공주님은善花公主主隱
합일
아지랑이
좋은 날 좋은 시
공원풍경
을숙도乙淑島
해설-한 생애를 관통하는 사유의 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