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다 괜찮습니다.도망가고 싶은 시간을 잘 견디고 났을 땐항상 뭔가를 더 사랑하게 됐으니까요.”놓아버리고 포기해버리는 일에 익숙해졌던 당신에게다시금 알려주는 사랑의 방법들『사랑할 기회』는 특유의 따뜻한 문체와 다정한 시선으로 10만 명 이상의 독자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하는 박근호 작가의 새 산문집이다. 사람과 사랑, 일과 일상 등, 잊어버리거나 놓쳐버렸던 사랑할 대상들을 다시금 되새기고 더 잘 사랑하게 해주는 책이다.책에는 삶에서 힘든 순간들이 찾아왔을 때마다 그를 극복하는 법, 지칠 때마다 나를 위로해주는 법, 사랑하는 사랑을 더 사랑하는 법 등이 짧은 글과 긴 글을 막론하고 곳곳에 스며 있다. 쉽게 지나칠 수도 있는 일상 속의 장면들 역시 작가 특유의 통찰과 사유를 통해 깊은 메시지를 품은 작품이 되어 수록됐다.우리는 모두 좋은 순간과 나쁜 순간들을 번갈아 가며 겪는다. 좋은 순간에는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 좋은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고 날씨도 좋게만 느껴지며 사람들 역시 나를 축하해주거나 나와 함께 웃고 즐겨준다. 하지만 나쁜 순간에는 반대로 모든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악재들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나를 찾아오고 구설수에 휘말릴 때도 있다. 내 얘기를 들어주거나 나를 위로해줄 누군가가 간절해도 마침 그때마다 내 주변에는 아무도 없는 경우가 많다. 책은 그러한 삶의 굴곡 앞에서 마음을 현명하게 다루는 방법들을 다루고 있다. 끔찍한 순간이 지나가고 나면 다시 좋은 순간, 좋은 것, 좋은 사람이 올 것이라는 것을, 어느 때보다 힘든 지금이 사실은 무언가를 더 사랑할 기회라는 것을 알려줄 것이다.
■ 상세이미지
■ 목차
1부물음표좋은 사람위로충동생활날씨이해양보사랑의 유효기간사랑에 대하여괜찮은 삶우산연기 학원 이야기 1평범함분위기우연 같지만 우연이 아닌비 오는 거리청춘물 한 컵계절연기 학원 이야기 2쓸모없는 농담웃음기억시작과 끝진정한 사랑2부노래이해불행결심미안한 날명절축구안부 전화친구본모습품위선택사랑한다는 말사랑영화통증눈창문변화공연지금 당장 기분이좋아지는 법입맛소리이상형마중살아온 삶3부꽃영원한 사랑표현낯선 통화좋게 좋게나쁘게 사는 것최고의 표현삶의 바닥까지 내려갔다가 깨달은 것들실수결혼과 이해건강나만의 공간그리움사적인 위로정류장언덕한강기다림경험관계돈기준상처고마운 날누나의 선택4부시간그대로열심히 한다는 것같이 나이 들어가는 사람역시사랑이라는 집인연말의 의미행복보육원낭만사랑받는 대화장면대충사는 것도망보통의 하루눈빛무료함연습연락동네 친구바쁘다는 말슬픔당신끝마치며
■ 출판사서평
사랑이라는 말은 참 흔하다. 어디를 가도 사랑을 노래하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어떤 영화와 책을 들여다보더라도 사랑이라는 낱말이 없이는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는다. 연인과 친구들 사이, 가족들 사이에서 당연하다는 듯이 사랑한다는 말을 주고받기도 한다.하지만 무언가를,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그다지 쉬운 일도 당연한 일도 아니다. 서로가 원하는 사랑을 파악하고 맞춰가는 과정을 거쳐야 하며, 오래 사랑 속에서 행복하기 위해선 불행한 것도 많이 겪어야만 한다. 그러면서 하나씩 하나씩, 마치 퍼즐 조각을 맞춰가듯 만들어가는 것이 진정한 사랑일 것이다.작가는 지금껏 겪어온 수많은 시련과 이별들을 통해 진정으로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소중한 사람과 소중한 것들, 나아가 자기 자신을 더 자세하게 사랑할 줄 알게 되었다고 말이다. 또한 동시에 그는 나름의 아픔과 슬픔을 겪고 있는 독자들에게, 그 시간들을 다 겪어내고 나면, 무엇 하나라도 더 나아져 있을 거라는, 뭐라도 더 사랑하게 되어 있을 거라는 말을 함께 건넨다. 글자들로 사람을 안아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이 책을 통해 이뤄가고 있는 것이다. 부디 책을 읽는 사람들의 아픔이 너무 크고 길지만은 않기를, 행복과 사랑이 가득한 날을 자주 맞게 되기를 바란다.책 속에서충동적으로 보일 수 있는 행동은 사실 마음속에서 조금씩 피어나고 있었지만 갑자기 혹은 어떠한 계기에 의해서 발현될 수 있다. 그러니 갑자기 무언가가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덜컥 시작하는 것도 좋겠다. 그건 다만 눈치채지 못했을 뿐이지 내가 오랫동안 원하고 있었던 걸지도 모르니까. 충동적인 건 생각보다 옳다.---「충동」중에서너를 너무 사랑해서난 이제 헤어질 수도 있을 거 같아.내가 이 말을 하게 될 줄은 몰랐고내가 이 말을 이해하게 될 줄도 몰랐다.---「이해」중에서요즘은 일을 내팽개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일을 잘 마친 후 사랑하는 사람과 좋은 시간을 보낼지를 고민한다. 내가 그 사람을 바꾸려고 하기보다는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보는 일이 더 많아지기 시작했다. 한때는 누가 누군가를 업고 걷거나 아니면 서로 꽉 껴안은 채 불편하게 걷는 게 사랑처럼 느껴졌다면 지금은 두 손 꼭 잡고 앞에도 봤다가 옆에도 봤다가 서로 눈도 마주치기도 하면서 걷는 게 사랑처럼 느껴진다. 잔잔하고 따뜻한 사랑이 더 좋다. 요즘은.---「사랑에 대하여」중에서평생 함께할 수 있는 친구는 내가 가장 행복했을 때의 모습과 내가 가장 불행했을 때의 모습을 모두 다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싶었다. 그리고 내가 가장 불행했을 때 혹은 나한테 일어난 가장 아픈 이야기를 누구보다 자세히 알고 있지만 그게 약점이나 흉이 되지 않는 사람 말이다. 그런 사람이 내 곁에 있다는 거만큼 든든한 일도 없다.---「비 오는 거리」중에서당신은 잘 만든 노래 같은 사람자꾸 따라 부르고 싶은자꾸 생각나는---「노래」중에서호의를 계속 베풀었을 때그게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그냥 그릇이 거기까지인 것.내가 잘못한 게 아니라.---「본모습」중에서가끔은 언어적 표현보다 비언어적 표현이 더 자세히 느껴질 때가 있지. 그래서 난 네가 유독 지쳐 보이는 날, 힘들지, 말하기보다는 먼저 와락 안아버릴 거야. 아무 말 없이 몇 분간 꽉 껴안고는 내 숨소리로 내 체온으로 내 살결로 말할 거야. 고생 많았다고. 많은 사랑이 그러하듯 느끼고 느껴도 또 느끼고 싶어서 너를 얼마나 사랑하느냐고 물어본다면 말보다 그냥 네 눈을 빤히 바라볼 거야. 도저히 속일 수 없는 마음의 창으로 너에게 계속 말할 거야. 사랑해, 사랑해. 내 전부를 주어도 괜찮을 만큼 사랑한다고.---「표현」중에서듣는다는 건 상대방에게 귀 기울인다는 뜻이다. 서운함을 듣는 것. 불안을 듣는 것. 행복을 듣는 것. 걱정을 듣는 것. 하루를 듣는 것. 그렇게 그 사람의 어떤 감정을 느끼고 해석하려면 그만큼 집중해야 하고 그만큼 귀 기울여야 한다는 뜻일 테니까. 사랑하는 사람을 잘 들어주는 것. 꼭 필요한 사랑의 기술.---「사랑이라는 집」중에서
■ 저자소개
저자 : 박근호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 여기서 말하는 건강이란 몸보다는 마음에 가깝다. 어떻게 하면 힘든 일을 최대한 건강하게 잘 이겨낼 수 있을까? 이 고민을 평생 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번 해답은 바뀌었다. 그리고 그때마다 책을 펴냈다. 이번에 쓴 사랑할 기회가 일곱 번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