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희 주수자 시집(초판본) - 반투명 유리가 있는 풍경
반투명 유리가 있는 풍경
신은희 · 주수자 시집
시평사
신은희 시인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살고 있다.
2001년 『문예비전』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독서클럽 <세 번째 달>을 이끌어가고 있다.
주수자 시인
서울에서 태어나 미술과 신학을 전공했음.
소설집 『버펄로 폭설』 『붉은 의자』가 있으며
시집 『나비의 등에 업혀』가 있음.
초판1쇄 발행 2011년 3월 20일
지은이 / 주수자 신은희
펴낸곳 / 시평사
펴낸이 / 오성희
주수자 시인은 서울에서 태어나 미술을 전공하고 오랜 외국생활을 하면서 신학을 공부하며 혼자 소설을 썼다. 그러나 그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달밤에 혼자 춤추는 것, 은둔자가 되고 싶어한다.
주수자 그녀는 불안하다. 그녀는 늘 만나는 대상에게 함락 당한다. 상대가 말하지 않아도 그가 겪는 감정들을 이입 받고, 그에게 자신의 땅을 내어주기를 서슴지 않는다. 그래서 그녀는 언제나 기꺼이 살아 있는 풍요로운 대지다. 그녀의 안테나는 일상 너머의 빛을 향하고 있고 쉬지 않고 날기를 열망한다. 그래서 그녀 곁엔 늘 날개를 다친 사람들이 있다.
신은희 시인은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적부터 문확 외의 것은 꿈꾸지 않았다. 그녀에게는 홀로 하는 긴 산책과 책읽기가 가장 황홀한 경험이다. 현재 독서클럽 <세 번째 달>을 이끌고 있다.
그녀의 잠의 세계, 또한 꿈과 신화와 시의 세계이기도 한 공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깊고 독특하게 이루어졌다. 그녀는 하루를 한 생인 듯 산다. ‘바다를 삼킨, 산의 목선에서 소금 캐는’ 티베트 사람들의 하루처럼, 순간에서 순간으로, 그런데 그 순간은 아득히 멀기도, 아득하게 황홀하기도 해서, 고통스럽지만 결국은 무한히 깊으면서도 아름답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