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근수 시집(초판본) - 서낭굿
서낭굿
염근수 풍물시집
누리기획
염근수 약력
1907년 황해도 배천(白川)에서 태어남
1921년 양정고보 입학 양정고보 2학년 때 ‘피꽃’이라는 시를 동아일보에 투고, 발표함.
1925년 소년소녀잡지 ‘별나라’ 주간
아동문학지 ‘새벗’ 주간
동인지 ‘습작시대’ 종합지 ‘백두산’ 발간
조선일보 기자 역임
1931년 결혼, 강릉에서 기거
1936년 정선어러리(아리랑) 채집
해방전 전국농악경연대회 주최
1989년 이후 서울 갈현동에서 한거(閑居)
머리글
여든 다섯을
사는 동안에
써놓은 글이
제법 되는 걸
버릴 수 없어
놔두었더니
이제 이렇게
책이 되었네
허나 나가서
무슨 보람을
주게 될는지
알 수 없지만
무딘 붓끝을
헤아리시어
다독거림을
바랄 뿐이네
-단기 4324년 5월 초하루
인 쇄 / 1991년 9월 5일
발 행 / 1991년 9월 10일
지은이 / 염 근 수
펴낸이 / 염 용 환
펴낸곳 / 도서출판 누리기획
값3,000원
여기에 실은 글들은 문학인으로서라기보다는
소박한 생활인으로서 살아오시며 받아들인 한국 근대의
산골과 어촌·농촌의 풍물을 담으신 것이라 생각된다.
황해도·서울·강원도의 말씨가 두루 섞인
아버님 특유의 체취가 전편에 담겨 있어
자식으로서는 더욱 정감이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이것을 우리 가족들만의 것으로 하기엔
아쉬운 감을 떨칠 수 없어 한 권의 책으로 역어본다.
그리고 읽은 분들과 대화를 나누어보고 싶다.
-아버님의 시집에 부치는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