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근 시집(초판본) - 조용한 폭설
조용한 폭설
신동근 시집
문예운동
신동근
1960년 경북 문경 생.
1998년 시와 시론(현 문예운동)으로 등단
파주문학회 회원
1판1쇄 인쇄 / 2002년 11월 20일
1판1쇄 발행 / 2002년 11월 30일
지은이 / 신동근
펴낸이 / 최병옥
펴낸곳 / 문예운동
값5,000원
시인의 말
끊을 수 없는 내 마음의 연줄 끝에
날리는 연처럼 애틋하게 뜨는 달
그렇게 온다 미리 안부도 없이
오늘밤에는 또 누가 왔다가 돌아가려는가
분실한 시간을 내 책상 위에 두고 가려는가
우리가 관계 맺을 때 썼던 필기구
잉크 냄새가 그립다
백지에 울컥 엎지르기도 했지
난감한 것, 이제 그만 순순히 지워지거라
내 지문에 검은 꽃물 묻힌
그 날의 얼룩이여
2002. 겨울에
신동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