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세라 자페 | 현암사 | 2023-09-15 | 520쪽 | 크기 145x220x20mm
사랑하는 이를 위한 돌봄 노동, 사명감을 짊어진 교사,
좋아하는 일을 하는 예술가, 운동선수,
희망노동을 하는 인턴, 게임·IT 프로그래머...
우리는 왜 열심히 일할수록 더 지치고 외로워질까
"우리가 어떻게 이러한 잔인한 불평등에 도달하게 되었는지, 이 불합리함에 도전하기 위해 일어나기 시작한 우리 사회의 움직임에 대해 생생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 가디언
"지금 시대의 일을 더 넓은 측면에서 이해하기 위한 필수 가이드. 이 책은 치밀한 조사와 이론적 탐구의 결합이다." - 더 네이션
'그 일은 네가 좋아하는 일이잖아', '사명감을 가져야지. 돈을 벌려고 하는 일이 아니잖아' 물론 우리는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을 사랑하고, 의미 있는 일을 잘 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그런 말들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처한 모든 부조리함을 변명해 줄 수는 없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사랑하는 일을 하는 것이든, 가치 있는 일을 위한 것이든, 혹은 사랑하는 가족의 일원으로서 하는 일이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선택한 사랑하는 일을 한다는 '특권'을 위해 희생할 것을 강요받는다.
사랑하는 이를 위한 돌봄 노동, 사명감을 짊어진 교사, 좋아하는 일을 하는 예술가, 운동선수, 희망노동으로 지쳐가는 인턴, 게임·IT 업계 개발자...모두 크고 작은 곳에서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일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혹은 사명감을 가지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묵묵히 일하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왜 열심히 일할수록 더 지치고 외로워지는 걸까.
젠더, 노동, 불평등, 사회 변화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냈던 저널리스트 세라 자페는 이 책에서 이러한 '사랑이 노동'이 가진 신화를 폭로한다. 뛰어난 저널리스트인 그는 치밀한 조사와 방대한 참고자료를 수집하여 가사 노동자, 교사, 예술가, 개발자, 인턴, 운동선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그 생생한 경험을 통해 '사랑의 노동'이 가진 신화가 어떻게 우리 삶을 바꿔놓았는지 살펴보고, 우리 사회가 어떻게 이러한 불평등에 도달하게 되었는지를 일이라는 개념이 발전되어온 역사와 함께 되짚는다. 나아가 이 불합리함에 도전하기 위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회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생생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외신의 리뷰에서 말했듯이 이 책은 저자의 치밀한 조사와 노동의 본질에 대한 이론적 탐구의 결합이다.
<무법의 바다>
이언 어비나 | 아고라 | 2023-09-15 | 784쪽 | 크기 152x | 무게 1034g
지구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바다. 길들여지지 않은 최후의 프런티어이자 인류 생존의 열쇠를 쥐고 있는 바다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전세계 인구의 절반이 바다에서 100마일 이내에 살고, 5천만 명 이상이 바다에서 일하며, 우리가 호흡하는 산소의 절반을 생산하는 바다의 도움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음에도, 바다에 대해 아는 것은 충격적일 정도로 적다. 퓰리처상 수상 작가이자 탐사보도 기자인 이언 어비나가 쓴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그저 아름다운 동경의 대상일 뿐인 바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이언 어비나는 인류학과 역사학 박사 과정을 밟던 중 해양 조사선의 인류학자로 일할 기회를 갖게 되고, 그때 만난 뱃사람들을 통해 바다 위 세계에 사로잡혔다. 그후 [뉴욕타임스] 기자가 된 그는 「무법의 바다」 시리즈를 통해 바다에서 벌어지는 때로는 기상천외하고 때로는 참혹한 이야기들을 펼쳐냈으며, [뉴욕타임스] 커버스토리로 수록됐던 글들과 이 책만을 위해 새로 씌어진 글들이 더해져 이 책 『무법의 바다』가 완성되었다. 비행기 85대를 타고 전 대륙의 도시 40곳을 누빈 40만 4,000킬로미터의 취재와 오대양과 다른 부속해 20곳을 넘나든 1만 2,000해리의 여정을 통해 탄생한 이 책은, 물리적·경제적 제약으로 인해 어떤 책도 종합적으로 다루지 못했던 '바다'에 대해 쓴 대담하고 깊이 있는 르포르타주다.